생각

사랑합니다 고객님.

원리 2012. 12. 12. 12:23

1.

'사랑'의 본질적 의미가 love, amour와는 사뭇 다른 의미로 쓰이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근거로 사랑합니다 고객님! 을 들었는데. 참 적절한 근거인 것 같다. 어쩌다 사랑이란 말을 이리도 쉽게 듣고, 쓰게 된걸까.. 습관화된 가식과 형식화된 배려가 낳은 퇴색이리라.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듣고 하는건 좋지만, 본질 그대로의 의미일 때에 한한다.



2. 

그렇다면 사랑의 본질적 의미는 뭘까. 

미국의 대표적 영어사전인 웹스터(Webster)에 ‘사랑(love)’은 ‘두 사람의 성적인 감정이나 활동’으로 돼 있다. 프랑스의 대표 사전인 로베르(Robert)도 ‘사랑(amour)’을 ‘다른 사람에게 성적으로 끌리는 감정’으로 정의하고 있다.

성적으로 끌리는. 이게 포인트인 것 같다. 동의한다. 어라 잠깐, '사랑은 좋지만 성적인건 싫어.' 는 말을 숱하게 들어왔는데. 이건 뭐지.. 



3.

나는 성(性)과 사랑을 떼 놓을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하는데. 그럴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사랑하지 않는데 성적으로 끌리는 경우는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성적으로 끌리지 않는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 사실 쓰고보니 너무 당연한 얘기이고 이건 비단 나에게만 해당되는게 아닐텐데.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cloc=rss%7Cmost_view%7Ccolumn&total_id=10112208






추가.

이 주제로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본 바. 몇몇 사람이 내가 성을 physical한 개념만으로 이해하는건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성의 모든 것은 아니지만, 근간이 physical이라고 생각하기에. 일단 맞다고 했는데. 그럼 당신들의 성은 무엇인가를 물었더니 그 역시도 나와 다르지 않았다; 도대체 왤까. 왜 육체라는 단어와 개념에 부정적 인식이 개입되는거지.


뜻도 이유도 없이 무의식적으로 몸을 열위로 정신을 우위로 보는 사람이 많은 것같다.

내 경우엔 몸과 정신은 둘로 나눌 수 없는 개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