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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2.20 바닐라 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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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 스카이.

영화 2013. 2. 20. 01:08


바닐라 스카이 (2001)

Vanilla Sky 
8.6
감독
카메론 크로우
출연
톰 크루즈, 페넬로페 크루즈, 카메론 디아즈, 커트 러셀, 제이슨 리
정보
로맨스/멜로, 미스터리 | 미국 | 135 분 | 2001-12-21
글쓴이 평점  


세상에는 수만가지의 감정이 있는데, 내가 느껴본 것은 그 중 얼마나 될까. 아직 건들여 보지도 못한 감정이 많다는걸 이 영화가 다시금 상기시켜주었다. 이 영화의 마지막 씬에서 나는 태어나서 여태껏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을 만났다.


1. 소피아가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존재하는 자각몽 VS 홀로 남은 현

포인트는 자각몽으로 돌아가면, 그 선택 자체를 지움으로써 현실이 된다.

하지만 그걸 선택하는 순간 만큼은 현실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채로 선택해야된다.


2. 나는 냉동인간이고, 당신은 이미 죽은 사람. 

현실 기준으로는 150년이 지나버려서 현재 소피아는 죽고 없다. 

그리고 주인공 자신은 냉동되어 동면상태이다. 


새로운 감정 외에 또 놀란 것은 보는내내 굉장히 몰입했다는 것. 그 정도가 셔터아일랜드, 인셉션 수준이었다. 특히 소피아를 줄리로 착각하고 질식시키는 장면에서는 얼마나 몰입했으면 

보는 내내 괴로워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실체로 존재했어서 그 자체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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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PS 파트너 (2012)

7.9
감독
변성현
출연
지성, 김아중, 신소율, 강경준, 김성오
정보
로맨스/멜로, 코미디 | 한국 | 114 분 | 2012-12-06
글쓴이 평점  


"누군가 내 옆에 있어야 한다면, 그건 바로 너야."


김아중 남친이 프러포즈할 때 정확히 이렇게 말했다. 

너라서. 가아니라 누군가 있어야 한다면..


"첫 번째 싸움만 피하면되, 그럼 우리 안싸우고 버틸 수 있어."


진솔한 대화를 시도하는 김아중에게 남자친구가 말을 끊으며 건넨 말이다. 

버틴다는 표현이 아이러니하다.



보는 내가 다 미운 상황이다. 그런데 이 캐릭터를 현실로 가져오면 얘기가 달라진다. 

대동이 아니면 소강이랬다. 진실로 사랑하고 사랑 받는 사이가 물론 좋지만, 오랜기간 변함없이 그렇게 관계할 수 있는 연인이 얼마나 될까. 그리고 사랑이란 것은 필연 아픔을 동반하지 않던가. 그렇다면 차선 혹은 차악은 위와 같은 '버티기 선수'가 아닐까. 


는 근시안적인 판단오류다. 

사랑하는 사람을 찾고, 서로 조율해나가는 초기비용이, 그러니까 아픔이 꽤나 크겠지만 인생은 이러한 고정비용을 회수하고도 남을 정도로 길다. 당장에는 그냥 그럭저럭 잘맞는 사람과, 싸우지 않을 수 있는 사람과 함께하는게 현명해보이겠지만 멀리 내다보면, 너무 사랑해서 서로를 죽일 듯 싸우게되는 그런 사람과 함께 하는게 좋겠다.


관심을 갖고 주변을 살펴보면, 사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과. 사랑이라는 버거운 감정을 피해 마음 편한 삶을 택한 사람들을 구별할 수 있다. 스스로의 지난 날들을 살펴보아도 사랑에 빠져 허우적 되던 시기와, 그렇지 않은 시기를 구별 할 수있다. 


이미 스스로와 주변을 살펴본 사람들은 동의할텐데,

사람은 사랑을 주고 받을 때. 비로소 가장 멋지고 당당하고 확신에 가득찬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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